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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딥 페이크(deepfake) 기술, 진짜와 가짜의 전쟁

by 이야기 상자 2021. 3. 2.

딥페이크 영상속 오바마

딥페이크란 쉽게 말해서 인물의 얼굴이나,특정부위를 동영상에 CG로 합성한 영상물을 말합니다. 과거에도 물론 동영상에 얼굴등을 합성한 제작물이 돌아 다니긴 했지만 조잡하게 움직이고 어색한 모습이 많아서 누가 봐도 티가 나는 수준에 불과 했지만 최근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엄청난 발전으로 진짜인지 가짜인지 일반인이 구분하지 못할정도의 수준까지 도달하였습니다. 합성하려는 사람의 사진 몇장만으로도 프레임 단위로 합성하여 하루만에 정교하게 만들어낼 정도 입니다.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주제로 한번 다뤄진 적이 있는데 얼굴이나 특정 부위의 사진 혹은 영상을 어느정도만 보유하고 있어도 딥러닝을 통해서 원본영상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만들어 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점점 정교해지고 세세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낼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인터뷰 대상들도 전혀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 였으니까요. 

위 사진이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을 합성하여 만든 인터뷰 영상입니다. 두명의 피해자는 자신이 나오는 나체영상물을 모르는 누군가에게 전달 받고 협박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영상속 나체의 여성은 본인이 아닙니다. 위 영상에서 피해자로 나온 두 여성의 얼굴은 사실 위 사진의 얼굴이 아닙니다. 신상보호를 위해서 딥페이크로 만든 얼굴을 씌운 모습입니다. 이렇듯 방송을 시청하는 내내 저 또한 눈치를 전혀 채지 못할정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인 얼굴이었습니다. 협박 가해자들이 보내준 영상은 단 몇장의 사진을 피해자의 SNS에서 획득한 후에 딥페이크로 영상을 제작했던 것입니다. 실제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는 선의의 목적으로 개발을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범죄와 관련된 쪽으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다는 통계가 나와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최근 국민 신문고에서도 딥페이크 범죄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불법 영상은 나체영상물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각종 가짜 뉴스, 거짓 정보, 사칭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딥페이크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발전한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 또한 지금보다는 앞으로 발전하게 될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영상시대라고 할정도로 동영상으로 많은 정보와 소식을 접하는 시기에 보다 현실적인 문제해결의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보여집니다.